승무

Posted by 누리나래
2011. 8. 17. 17:25 사진

우리나라 승무는 크게 스님들이 큰 법회나 재가 있을때 추는 범패같은 의식무와 민간에서 추는 승무로 나뉠수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지만 서울 봉은사 영산작법같은 경우는 국가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그밖에 각 지방마다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두사진은 바라춤과 나비춤같은 의식무이구요.

제일 마지막 하얀 고깔을 쓰고 추는 춤이 민간에서 추는 춤인 승무입니다.

승무

바라춤을 추는 스님들 모습


승무

이춤도 역시 스님들이 추는 의식무인 나비춤입니다.


이 춤은 민간에서 추는 승무입니다.

  무용수도 일반인이고 얼굴에도 짙은 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살풀이 같은 춤들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승무는 조선 중엽 불교 포교수단으로 의식무를 변형시켜 승무를 추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황진이가 지족선사를 유혹하려고 춘데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고  김만중 소설 중 구운몽에서 나왔다는 설, 탈놀음 중에서 노장춤과 파계승의 번뇌가 낳은 춤이라는 설이 있으나 어느 것이 확실한지 단정할 수는 없고 1910년대쯤 기방에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춤의 형태는 의식성이나 종교성, 생산성, 극성, 놀이성이 전혀 담겨 있지 않은 홀춤<독무(獨舞)>으로, 춤사위가 살풀이춤과 유사함을 지니고 있어 기녀들에 의해 예술적인 춤의 형태로 발전한것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잇어 보입니다.

승무는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걸치고 백옥 같은 고깔과 버선코가 유난히 돋보이는 차림으로 염불, 도드리, 타령, 굿거리, 자진모리 등 장단의 변화에 따라 춤을 추기도하고  소매자락을 뿌리는 동작이나 휘날리게 하는 팔동작은 의식무에는 없는 매우 특이한 동작이기도 하며, 반주로는 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이 사용됩니다.

 스님들이 추는 영산작법은 장중하고 의미있는 의식을 담고 있다면 장삼에다 어깨에 붉은 가사를 두르고 고깔을 눌러 쓴 불교적인 색채가 짙은 승무의 세찬 장삼놀음과 빼어난 발 디딤새, 장관을 이루는 북의 울림이 가히 한국 춤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춤의 원류는 아마도 스님들이 추는 영산작법에서 따로 발전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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