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군산 ‘이성당’

Posted by 누리나래
2015. 8. 16. 15:13 일상


군산 이성당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군산 ‘이성당’


  군산에서 유명한 먹거리 명소를 꼽으라고 하면 우선 제일 먼저 이성당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성당 외에도 짬뽕으로 유명한 복성루, 복성루 근처에 있는 지린성, 중동호떡 정도일 것입니다.


 사실 군산에 살면서도 이성당외에는 잘 안가는 편입니다. 이들 집에 가려면 줄이 길게 늘어서 30분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주말에 간다는 것은 사실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성당 주변에는 동국사, 히로쓰가옥, 군산 세관 건물, 근대역사박물관같은 볼만한 곳이 주변에 있어서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중에서 이성당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군산 이성당은 1910년대부터 일본인들이 운영하던 화과자점 ‘이즈모야’를 1945년 광복 이후 인수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고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로 꼭 70년이고 그 전신까지 따지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성당 단팥빵과 야채빵이성당의 명물인 이성당 단팥빵과 야채빵

이성당의 명물 빵은 단팥빵과 야채빵 그리고 블루빵입니다.


 단팥빵은 전체 중량에 70%를 차지할 만큼 속이 가득한 달콤한 팥앙금과 쌀가루로 반죽해 만든 피가 어우러져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채빵은 양배추, 양파, 당근 등 채소를 마요네즈에 버무려 빵에 넣고 오븐에 구워 만든 빵으로 아삭한 야채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빵입니다.


 블루빵은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빵의 주원료로 바꾸면서 개발한 최초의 쌀빵으로 물, 소금, 소량의 설탕만 들어가는 웰빙 빵입니다.


이성당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하루에 10,000개 이상 팔린다고 합니다.


이성당은 2006년부터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빵을 만들면서 전국적으로 더욱 주목받기 시작해 이성당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중량이 1톤이나 되는 오븐을 공수해오기도 했고 지금도 쌀과 빵을 접목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당은  ‘빵을 시식해 일정한 맛을 내지 못한 빵은 판매하지 않는다’와 ‘단팥빵 가격 1,300원을 유지한다’는 이성당의 두 가지 대원칙을 꾸준히 지키고 있습니다.


외지인들의 인기에 맞춰 서울 잠실 롯데 백화점에 분점을 냈고 이번 광복 70주년을 맞아 천안 신세계 백화점에도 분점을 개장했다고 합니다.


군산 여행중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1시간 이상 기다려 빵을 사야만 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