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늦은 연꽃구경] 부여 궁남지

Posted by 누리나래
2015. 9. 5. 06:52 여행

부여는 제가 살고 있는 군산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지만 충남지역이라 그런지 잘 가지지가 않습니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20년전에 부소산성과 낙화암, 고란사를 다녀온것이 전부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백제지역인 익산 공주 부여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에 부여를 가보리라 마음먹고 있던차에 마침 지인이 부여에 갈일이 있다기에 따라 나섰습니다.


부여에서도 가장 궁금했던곳이 바로 궁남지였습니다.

궁남지 연꽃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보지 못했었습니다.

전주의 덕진공원 연꽃은 주로 홍련이고 김제 하소백련은 백련이 주를 이루고 상업적으로 연을 재배하기 때문에 큰 감흥이 오지 않았는데 혹시 하는 마음에 궁남지를 들렀습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라 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옛날의 1/3정도로 복원한 것이라 합니다.





궁남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제일 먼저 볼수 있는 수련입니다.

스마트 폰으로 찍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합니다.



수련 - 부여 궁남지

아직 수련들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노란 수련밭도 장관입니다.



빅토리아 연

가시연꽃인줄 알았더니 빅토리아 연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인터넷사진으로만 봤는데 직접 보기는 처음입니다.

동전을 던지는 말라는 안내문구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잎이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연 부여 궁남지

빅토리아 연은 아직도 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궁남지 연꽃

황련입니다.

홍련은 이미 모두 지고 주로 노란색계통의 연꽃은 아직도 피어 있었습니다.



궁남지 인공섬

궁남지에 조성한 인공 섬입니다.

물 순환이 잘 안되서 그런지 녹조가 매우 심한 상태였습니다.


연꽃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 내년 연꽃 개화시기에 다시 방문해야 할 듯 합니다.

시간이 나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백제역사문화지구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