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열린 이색 국제 결혼식

Posted by 누리나래
2012. 5. 26. 14:37 일상

결혼시즌은 지났지만 아주 특별한 결혼을 소개할가 합니다.


보통 결혼식은 예식장에서 결혼을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교회나 성당에서도 결혼식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양가집안이나 혹은 한쪽집안에서 독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그렇게 합니다만 절에서는 결혼식은 좀체 보기가 힘듭니다.


이번에 소개할 결혼식은 절에서 하는 결혼식입니다.

불교식으로는 결혼을 화혼이라고 한다는 군요.


절에서 하는 결혼식도 보기가 힘든데 그것도 국제 결혼입니다.


신랑은 호주사람으로 한국에 온지 1년도 되지 않아 예쁜 한국인 신부를 얻고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고창의 한 고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부는 한국사람으로 서울에서 커피 전문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맺어진 사연은 신랑이 신부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친분을 쌓았고 자신이 일하는 고창의 선운사 산사체험에 참가했다가 한국전퉁문화에 푹빠져 신부를 선운사 템플스테이에 초대하고 그것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결혼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사에서 결혼식을 하자는 안도 신랑이 주장해서 이루어 진것이라고 합니다.


산사에서 열린 이색 결혼식을 사진으로 나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산사의 이색 국제 결혼식

신랑신부가 신부의 할머니를 모시고 결혼식이 열릴 대웅보전으로 오고 있습니다.

할머니 손을 꼭 잡은 신랑의 모습이 한국인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산사의 이색 국제 결혼식

신랑신부가 결혼식이 열릴 대웅보전앞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산사의 이색 국제 결혼식

드디어 결혼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느결혼식과 달리 신랑신부가 동시에 입장합니다.


산사의 이색 국제 결혼식

신랑신부가 맞절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색 결혼식이어서 그런지 많은 지역 언론과 관광객들이 연신 셔타를 눌러댑니다.


산사의 이색 국제 결혼식

불교식에는 없는 순서이지만 본인들이 원해서 이루어진 순서입니다.

서양식으로 반지를 끼워주는 주는 반지교환순서입니다.


산사의 이색 국제 결혼식

주례를 맡은 선운사 주지스님이 주례사를 하고 있습니다.


산사의 이색 국제 결혼식

주례사를 듣고 있는 신랑신부의 모습입니다.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 어설프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선운사 국제 결혼식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법당 부처님을 한바퀴 돌면서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산사의 이색 국제 결혼식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입이 귀에 걸려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날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신랑의 부모님이 볼수 있도록 호주까지 스마트 폰으로 생중계되었습니다

결혼식을 오후에 한것도 이런 배려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