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행] 나바위성당

Posted by 누리나래
2012. 9. 22. 11:47 여행

[익산 여행] 나바위성당

나바위 성당은 조선 후기 문신이었던 우암 송시열이 아름다운 산이라고 해서 화산(華山)이라고 이름지었던 작은 동산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당 정문으로 들러갈때는 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작은 동산에 불과하지만 뒤쪽 김대건 신부 순교비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산이 맞습니다.

금강과 충남 강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라도 익산과 충청도 강경의 경계지점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바위 성당 가는 길은 호남 고속 국도 논산 인터체인지에서 연무읍 쪽으로 빠져 나와 연무읍을 지나 강경읍에 닿으면 23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좌회전하여 익산 방면으로 3km쯤 가면 도로 우측으로 안내 푯말이 보입니다.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쉬울정도로 작은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나바위성당

정면에서 바라본 성당의 모습은 벽돌로 된 모습이지만 뒷쪽은 한옥형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한옥과도 조금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나바위 성당은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프랑스 신부들과 신자들과 함께 금강을 따라 강경까지 올라와 정박한 곳에 세워졌습니다.

1897년 본당을 설립한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베르모렐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해 1907년 완공했다고 합니다.

설계는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아렐 신부가 맡았고 공사는 중국인 인부들이 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래서 전통한옥과는 약간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처음에는 한옥양식으로 건축했으나 1917년 흙벽을 벽돌로 바꾸고 용마루위에 있던 종루를 고딕식의 현재 모습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나바위성당나바위성당

▲ 나바위 성당의 옆모습과 뒷모습입니다.


나바위성당 내부모습

▲ 성당내부의 모습입니다.

처음 건물이 지어질때 당시 조선사회의 관습에 따라 남녀가 따로 예배볼수 있도록 자리를 구분하는 칸막이 기둥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나바위성당 사제관

처음설립당의 모습인 사제관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근현대 건축양식을 볼수 있는 건물이 나바위 성당입니다.



김대건신부 석상

▲ 성당 뒷편 나바위로 오르는 길에 만나 김대건 신부 석상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돌계단으로 조금만 오르면 나바위로 오르게 됩니다.


나바위성당 성모상

김대건 신부 석상앞에 작은 잔디밭 건너편에 성모마리아상이 있습니다.

기도하고 있는 신자의 모습도 보입니다.



나바위성당 김대건 순교비

언덕위에 있는 김대건 신부 순교비입니다.

비의 높이는 김대건 신부가 타고온 배의 길이와 같은 높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바위성당 망금정

바위뒤에 망금정이라는 정자를 지어놓았는데 최근에 지어진 정자같습니다.

이곳에서는 금강과 강경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경치에 취해 사진찍는것을 깜빡했습니다.



나바위 성당 마애불

▲ 나바위에 새겨진 마애삼존불의 모습입니다.

저 바위위가 망금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지금은 금강하구둑이 막혀 배가 들어오지 못하지만 그전에는 강경까지 새우젖배를 비롯한 배들이 금강을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강경이 그래서 새우젖으로 유명하죠.

이 먀애불은 전라도에서 조정으로 보내는 곡식같은 세금을 배로 강경까지 운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들의 바닷길 안전을 위해 조성한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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