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무엇인지.

Posted by 누리나래
2011. 8. 21. 10:01 일상

자식이 무엇인지..

요즘 여러 가지 이유로 집을 나가는 가출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성적부진이나 가족간의 불화가 가출의 주된 요인이라고 합니다만 주로 청소년기의 일탈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못된 유혹에 속아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도 합니다.

전라도 군산에서 80세된 노인이 40년전에 가출한 당시 15살된 아들을 찾아달라고 지구대를 찾았다고 합니다. 40년 동안 서로 연락이 끊긴 아들을 죽기 전에 한번 얼굴만이라도 보고 싶다고 해서 경찰서를 찾았는데요..

 그동안 동사무소등에 찾아달라고 부탁을 했었지만 성과가 없어 그냥 지나다가 다시 한번 파출소를 찾아 아들을 찾아달라고 했답니다. 경찰서 민원실에 신고하라고 하면 다시 돌아설 것만 같아 담당경찰이 직접 경찰력을 동원해서 현재 인천에 살고 있는 아들을 찾아 상봉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하는군요.



가출한 아들은 재혼한 전처의 학대를 견디지 못해 15살의 어린나이에 가출하고 그동안 한 번도 집을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아들은 홀로 장성해서 50대 중반의 중년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어린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혼자 성장한 저로서는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은 기사더군요.

제 부모님도 한국전쟁때 고향을 등지고 남쪽으로 피난와서 외롭게 지내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자식을 찾는 애뜻한 아버지 마음이 한편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냥 경찰서 민원실에 접수하라고 돌려보낼수도 있는데 자기일처럼 수소문해서 아들을 만나게 해준 경찰관의 행동도 칭찬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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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시군요....

    안타깝습니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
    지금 제모습이 행복하다는것을 스스로 너무 잊고사는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 40년을 헤어져 살아온 세월이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