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힐링 밥상'

Posted by 누리나래
2012. 10. 24. 11:37 건강 생활상식

사찰음식은 맑은 음식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만들어지는 이 음식들은 몸과 마음을 모두 다스린다.

그래서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을것인가에 더 의미를 둔 음식이다. 

인공적인 요소를 덜어내고 계절에 따른 사찰음식은 치유의 음식인 까닭에 정성으로 만들고 감사의 마음으로 먹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하지 않고 정갈하게 담긴 사찰의 밥상은 한식의 '오래된 미래'이다.

  - 한국관광음식축제 사찰음식 전시회 에서 -



발우




지난번에 시대별로 알아본 밥상에 이어 이번에는 사찰음식입니다.

한국의 집밥을 만나다- 시대별 밥상


전주한국음식관광축제 한식문화관에서는 사찰음식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사찰음식의 명인들인 적문스님, 우관스님, 정관스님이 특징있는 사찰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적문스님은 집에서 만들기 쉬우면서도 생각지 못한 식재료들을 활용한 사찰음식을 차려냈습니다.

우관스님은 사찰의 갖가지 김치를 담궜습니다.

정관스님은 입맛을 돋우는 장아찌를 선보였습니다.



장아찌

▲ 각종 장아찌류

 재피, 산초, 매실, 민들레, 연근, 당귀 같은 식재료를 활용한 장아찌류



함초 장아찌, 오가피 장아찌, 명이 장아찌

함초 장아찌(위 왼쪽)

  복분자 장아찌 (위 오른쪽) -가을 무를 소금에 절여 1년동안 숙성시킨다음 꾸들꾸들하게 한 후 된장과 복분자에 묻어 두었다 1년이 지난면 채 썰어 여름철에 먹는다.


오가피 장아찌(아래 왼쪽) - 강원도 동막골 오지에서 재배된 봄철의 입맛을 돋우는 향기가 매우 좋은 식재료이다.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고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추석에 꺼내어 짠기를 빼고 양념해 먹는다.


명이 장아찌(아래 오른쪽) - 오대산 골짜기에서 자생하는 산마늘과로 신선초라고도 불리며 가집간장에 조청으로 절여두었다가 결이삭이 숙성되면 겨울철 참선공부중 아침 희죽 반찬으로 한다.



국화송편, 묵 두부전, 연근 삼색튀김

▲ 국화송편 - 국화잎은 달짝지근하면서도 약간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국화에 함유된 정유성분으로 식욕을 돋구는 역할을 한다.

 정유성분은 두통, 현기증, 눈의 충혈등 해독과 정장에도 효능이 있다.


 묵 두부전- 묵으로 부치는것을 일반 가정에서는 흔하지 않으나 절에서는 자주 해먹는 음식이다.

묵전은 맛이 '무미' 맛이라 할 정도로 답맥하여 초간장과 곁들여야 맛이 난다.

 연근 삼색 튀김 - 3종류의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연근을 전 양념장과 함께 내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음식.



대추 완자 조림. 사찰 신선로

▲ 대추완자조림- 달콤한 대추와 담백한 맛의 두부를 조화시킨 요리.

 밑간하여 놓은 야채와 도부를 섞어서 빚은 완자를 다시 튀겨 겉은 바삭바삭하고 맛은 짭짤하다.

 또 엿을 넣고 조린 대추속에 두부를 넣어 맛도 다양해지면서 모양도 보기 좋다.


 사찰신선로 - 사철을 두고도 간소한 특징이 있는 사찰음식으로 식욕을 돋구고 구미를 당기게 하며 다양한 야채류는 비타민 섭취를 도와준다.



호박영양 백김치, 오이 물김치

▲ 호박영양 백김치- 늙은 호박을 삶아 넣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하는 환자나 노약자, 산모에게도 간강한 백김치


 오이 물 김치 - 오이와 무를 절여 하얗게 눈이 내린것 같이 속을 채우고 배즙의 시원함으로 맛을 낸 물 김치


사찰음식 관련글 : 미각을 자극하는 사찰음식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