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 바로알고 사용하세요

Posted by 누리나래
2013. 1. 12. 16:41 건강 생활상식


pet 병

플라스틱 용기, 바로알고 사용하세요


버리자니 아깝고 쓰자니 찜찜한 것이 바로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에서 유출되는 환경호르몬이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는 방송 보도도 있고 보니 집안 곳곳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가 주부들의 고민거리고 떠올랐다.


용기 제조업체에서는 “환경호르몬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므로 문제없다”고 하고(한국플라스틱주방용품공업협동조합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현행 기준규격에 적합한 플라스틱 용기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그렇다고 걱정이 덜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플라스틱 유해 논란 속에서 소비자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알고’ 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플라스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et 병



환경호르몬은 무엇?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고도 한다. 이름 그대로 우리 몸속에서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해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물질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은 생식기 기형, 정자 수 감소, 성장 지연, 면역기능 이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남성 불임이 증가하고 소아암 발생율이 높아지는 것도 환경호르몬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쓰레기를 태우면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수은이나 카드뮴ㆍ납 등의 중금속, 농약이나 살충제 성분, 플라스틱 등이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받는 물질들이다.


언젠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플라스틱에서 흘러나오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남자아이들을 여성화시키고, 여자 아이들의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을 방송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바이닐환경협의회는 “프탈레이트는 환경 속에 잔존하지 않으며, 쉽게 생물 분해된다.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축적되지 않고 신체 내에서 빠르게 화학 작용을 일으켜 배설된다”며 무해성을 주장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 생산업체인 하나코비 역시 “공기나 물속에서도 나올 수 있는 극히 미량의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을 놓고 마치 플라스틱 용기가 환경호르몬의 주범인 것처럼 매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PVC

플라스틱에도 종류가 있다?

플라스틱이라고 다 같은 재질은 아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플라스틱으로는 수도 배관ㆍ비옷ㆍ샤워 커튼ㆍ포장용 필름 등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 젖병이나 음료수통, 헤어드라이기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 반찬용기 등의 주방 용품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폴리프로필렌(PP) 등이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유해 물질 발생 기준으로 만든 플라스틱 피라미드의 맨 위는 폴리염화비닐(PVC)이 차지해 가장 유해한 물질로 꼽히고 다음이 폴리카보네이트(PC, PET), 폴리프로필렌(PP) 순이다.


플라스틱 용기 안전하게 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물질은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이다. 흔히 PET(피이티)라 부르는 음료수통이나 아기 젖병, 주방 용기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열을 받으면 ‘비스페놀A’라는 환경호르몬을 배출한다는 것이 논란의 초점이다.


때문에 플라스틱 제품을 구입할 때는 ‘어떤 제품’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보통 플라스틱 제품에는 재질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꼼꼼히 살핀다. 환경호르몬으로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폴리카보네이트(PC, PET) 제품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지나친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다.


다만,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거나 물에 넣고 삶는 등 열을 가하게 되면 환경호르몬이 검출될 수 있으므로 삼간다. 뜨거운 음식을 자주 담아야 하는 그릇이라면 유리나 도자기로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찬 음식이라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장기간 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환경호르몬은 기름에 용해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기름을 담는 병은 유리병을 권한다. 젖병 역시 전자레인지에 가열하지 말고, 소독을 할 때는 물을 끓인 후 가스레인지 불을 끄고 20초 내외로 담가 소독한다.


음료수 캔의 내부 코팅제에도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가 포함돼 있는 만큼 뜨겁게 데워 먹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한 찌그러져있거나 흠집이 있는 캔음료나 통조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생수용기인 PET 역시 사용을 줄이고, 일단 구입한 재품은 재활용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