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행] 교도소 장면은 모두 이곳에서 촬영 '익산교도소 세트장'

Posted by 누리나래
2013. 3. 14. 12:52 여행


익산교도소 세트장

군산에서 익산 함열방향으로 자주 다니는 편인데 가는 길에 교도소 건물이 있어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익산교도소 세트장’ 이더군요.


최근에 촬영된 영화나 드라마의 교도소 촬영분은 모두 익산 교도소세트장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1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 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익산교도소 세트장이 처음 만들어 진 것은 영화 ‘홀리데이’의 촬영을 위해 처음으로 지어진것이라고 합니다.

88올림픽이 끝나고 모든 국민이 흥에 겨워 있을 때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강헌 탈옥사건을 영화화한 것이 ‘홀리데이’ 라는 영화죠.


당시에는 학생수가 부족해 폐교한 익산시 성당면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 학교 부지에 영화사와 익산시가 담장, 망루, 면회장, 취조실, 수감시설 등의 교도소 건물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후 교도소 장면은 모두 이곳에서 촬영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익산교도소 세트장


영화 <거룩한 계보>, <타짜>, <식객>, <해바라기> 등을 비롯해 드라마 <아이리스>, <더킹투하츠>, <빛과 그림자>, <노란 복수초> 등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에 나왔던 교도소 장면은 거의 이곳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 대부분이 흥행에서도 대박을 쳤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촬영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은 본래 작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세트장이 무너져 수리하다보니 개봉일이 늦춰졌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교도소 세트장의 비중이 큰 영화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야왕>에 이어 <돈의 화신>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익산교도소 세트장


실제로 교도소 세트장에는 걸음마다 철문과 쇠창살이 이어지고 ‘이동중 잡담금지’ ‘반성하는 삶의 자세’ 등의 교정과 경고 문구로 실제 교도소 안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현재는 수리중이라서 자세히 볼 수 없어 밖에서만 대충 훑어보고 왔는데 수리가 끝나면 좀더 자세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익산교도소 세트장’의 일일 대여료만 해도 2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큰 성공을 거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교도소 세트를 이용해 ‘법문화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개방하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합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저녁 5시까지입니다.


또 촬영이 있는 날은 관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익산시 문화관광과(063-859-5873)에 문의를 해보고 가야 합니다.

주변에는 미륵사지, 땀흘리는 부처님으로 유명해진 석불사, 웅포 곰개나루, 숭림사, 충남쪽으로는 강경 젓갈시장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