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알고 있는 응급처치 상식

Posted by 누리나래
2011. 8. 29. 20:18 건강 생활상식

잘못알고 있는 응급처치 상식


화상으로 뜨거울 땐 얼음으로 식힌다? No!

얼음을 직접 상처부위에 대면 동창을 유발할 수 있다.

찬물 외에는 어떤 것도 발라서는 안 되며 물집 역시 수분을 유지하고 세균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함부로 터뜨려서는 안 된다. 화상 부위에 소주, 간장, 된장, 알로에,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잘못된 응급처치다. 소주나 간장, 된장을 바르면 감염의 우려가 있다.

코피가 날 때 고개를 뒤로 젖혀라? No!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입으로 혈액을 삼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리를 젖혀 피를 삼키면 메스껍거나 구토를 유발해 기도를 막을 우려가 있다. 

아깝다고 삼키더라도 유출된 혈액이 혈관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응급처치는 고개를 앞으로 숙여 아래턱을 가슴에 대고 코끝 1.5㎝ 위쪽(코의 앞쪽 연골과 뒤쪽 비골 사이)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직접 압박해서 지혈을 하고 입이나 코로 유출된 혈액을 뱉어낸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불빛을 비춘다? No!

귀에 플래시나 불빛을 비추어도 벌레는 기어 나오지 않는다.

올바른 응급처치는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몇 방울 귀에 떨어뜨려 주면 벌레가 기어 나오거나 가만히 죽는다. 이물감이 있더라도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밤에는 조금 참았다가 다음날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한다. 면봉으로 귀를 잘못 후비면 고막이 구멍 나 염증으로 장기간 고생할수 있다. 

목에 생선가시가 박혔을 때, 그냥 밥 먹으면 낫는다? No

식사를 하다가 가시가 박혔을 때, 밥을 씹지 않고 그냥 삼켜 넘기면 함께 넘어가서 괜찮아 진다고 알고 있다. 

잘못하다가는 기도나 식도 폐쇄가 올 수 있다. 

생선가시가 육안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하게 제거하지만 기도 아래쪽이나 식도에 걸려 보이지 않을 때에는 응급내시경으로 제거해야 한다.

 

절단된 손가락 얼음물에? No!

대부분 절단사고가 일어나면 얼음에 절단부위를 담가 두면 안된다.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절단부위에 얼음이 닿게 되면 조직 손상을 일으켜 동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 사용도 혈관을 손상시켜 조직의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쉽다.

또, 절단 부위를 생리식염수에 오래 담가두게 되면 그 크기가 불어나 양쪽 접합부위가 맞지 않고 이후 조직의 변화 등 더 큰 위험을 불러와 봉합하기가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