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을 느낄 수 있었던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전

Posted by 누리나래
2011. 11. 19. 07:48 일상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그림이나 글을 좋아합니다
미술학원같은 곳에서 작품발표회를 한다고 하면 일부러 찾아가서 보기도 합니다.
아마 아이들의 티없는 생각들을 읽을수 있어서 속으로 흐믓해 하면서 즐기는 편이죠
특별히 큰 감동을 준다거나 작품성이 뛰어나지 않아도 그냥 우리 곁에 있는 자연스런 아이들의 생각을 읽을수 있어서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지난번 작은 도서관 개관에 갔을때 로비에서 복도를 따라 아이들의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개관에 묻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 행사가 있는 날이라 모두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몇점 두서없이 담아왔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작품이니 어른과 함께 그리거나 글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만 부모나 어른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1

▲ 초등학교 2학년 작품인데 부모님의 기분에 따라서 자녀들의 기분도 좌우될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그래도 흐린날없이 맑은 날만 있네요. 엄마만 안경을 안썻군요.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2

▲ 비오는 날의 풍경을 아이들만의 시선으로 본 작품이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

▲ 4학년 아이의 작품인데 일하고 들어와 뉴스를 보다가 그대로 코를 골면 자는 아빠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

▲ 제일 좋았던 작품같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비오는 날도 일해야 하는 소를 가여워합니다.
   아래쪽에 그림 그리는 것을 도와주는 아빠의 모습도 사진으로 보여주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

▲ 수박과의 재미있는 대화형식으로 표현했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

▲ 저는 사실 콩 벌레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이 그림으로 상상이 갑니다.
제목을 그림으로 표현한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동시화

▲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방귀이야기와 빗방울의 모습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표현했습니다.

작가인 아이들은 정작 무슨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고 동시를 썼는지 알수 없지만 제 나름대로 해석했습니다. 작품에 누를 끼친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