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행, 국경을 뛰어넘은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남긴 서동공원

Posted by 누리나래
2011. 11. 23. 16:18 여행
서동공원은 아마도 전국적으로 부여의 궁남지와 익산 금마면의 서동공원 이렇게 2곳이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익산은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으로 대표되는 옛 백제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지역입니다.
서동축제만 하더라도 익산과 부여가 개최하고 있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익산과 부여 공주가 백제의 패권다툼을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개해 드릴 서동공원은 그리 오래 된곳은 아닙니다.
유명한 유적은 아니고 단지 이름만 서동공원입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한것으로 보이지만 시내에서 멀리떨어져 있어 오히려 이웃의 용화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잠깐 들러가고 가족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는 최적으로 보여집니다.

서동공원은 조각공원이라고도 불려지는데 그 이유는 지난 1997년 전주 무주 동계U대회를 개최한 기념으로 환경조각대전을 개최허면서 각시도의 조각작품을 이곳에서 전시하면서 그렇게 불려지기 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서동공원은 호남고속도로 익산 IC에서도 가깝고 주변에 미륵산, 용화산과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고도리 석불입상, 보석박물관등이 모두 자동차로 10분이면 이동할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한번에 모두 돌아볼만 합니다.


▲ 서동공원의 전경입니다.
 뒷쪽에 보이는 산이 용화산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시원한 잔디밭은 가족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안성마춤입니다.

익산 서동공원 서동과 선화공주

▲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인 백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원입니다.
많은 조각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지만 서동공원이라는 이름과 무왕의 동상을 제외하면 서동과 관련된 작품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익산 서동공원

▲ 십이지상의 모습입니다.
십이지신상은 대지를 사면팔방으로 지키는 12지신상으로 1년이 12달로 이루어진데서 출발하여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고 대지도 12방향으로 구분해 각 지신상이 각각의 방위를 바라보며 서 있습니다.
 한 가운데 가족상을 조성해 놓은것을 보면 가족의 평화와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것 같습니다.

익산 서동공원 무왕

▲ 무왕의 동상입니다.
바로 뒷쪽은 금마저수지입니다. 뒷편은 산은 저수지 건너입니다

익산 서동공원 금마저수지

 ▲ 몇년전에 미륵산 등산도중에 직은 금마저수지 모습입니다.
    한반도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위성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저수지 인데 미륵산에서 보면 영락없는 한반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익산 서동공원

▲ 넓은 잔디밭과 쉴수 있는 정자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익산지역의 특징을 보면 우선 부지가 대단히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작은 소공원이 아니라 대규모 공원이라 운동과 놀이를 함께 즐길수 있도록 조성된곳이 많이 있습니다.
  또 각 공원마다 석조 조각작품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사달의 후예답게 많은 석조물이 있는 지역은 아마 익산이 제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익산 서동공원

▲ 자전거나 인라인 스테이트를 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금마 저수지를 따라 걷을수 있는 길과 자전거를 탈수 있는도로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익산 서동공원

▲ 자연속에 난 길을 따라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제법 먼 거리를 걸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 정도입니다.
  산책이나 운동삼아 다녀도 좋을거 같습니다.

익산 서동공원

▲ 작품들은 감상하면서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저는 주로 혼자 잘 다니기 때문에 나만의 시간을 오래 가질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가끔 주위사람들이 힐끗 쳐다보는것을 느낄수 있지만 혼자만의 즐거움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익산 서동공원

▲ 이런 조각작품들을 보다보면 작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굉장히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을 대할때면 난감해지지만 저 혼자만의 시각으로 이해하고는 합니다.
작가들이 그런것을 바랄지도 모르죠..이 작품은 잉태라는 제목이 있어서 제목을 보고나니 조금 이해가 갑니다.

익산 서동공원1

▲ 딱 지루하지 않을만큼의 간격으로 작품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익산 서동공원

▲ 석조 작품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이런 금속작품들도 있습니다.
 난해하기는 하지만 작품명은 '흔적'입니다.

익산 서동공원

▲ 아직 남아 있는 단풍아래 수줍게 몸을 숨기고 있는 아가씨도 만날수 있습니다.
    감상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이름은 물어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