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여행] 운주폭포와 운폭정

Posted by 누리나래
2012. 2. 21. 10:09 여행
제가 살고 있는 호남지방에는 대부분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어서 높은 산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등산을 하더라도 폭포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우로 유명한 정읍의 산내면을 가다가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찾아 나섰습니다.
제가 가려던 곳과 멀리 않고 도로에서도 가까우면서도 승용차로 폭포아래까지 갈수 있다는 말에 냉큼 나섰습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과도 가깝고 한우로 유명한 정읍 한우마을도 지척이고 옥정호도 가까운 곳에 있어 정읍이나 신태인을 여행중인 분들에게 잠시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신태인을 통해서 갔는데 가는 길도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한 도로이더군요.
신태인에서 강진, 칠보방향 이정표를 따라 가시다 보면 저수지 못미쳐 오른쪽 산아래 운주암이 보입니다.
폭포는 운주암 안에 있습니다. 


운주폭포

구름도 쉬어 간다는 운주산 감투봉 아래 있는 운주폭포는 일명 운장암 폭포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물의 낙차는 약 20m 정도 된다고 하는군요. 
지난번 강추위에 얼어 붙어 있습니다. 얼어붙은 물이 녹으면서 떨어지고 있어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운주폭포

 빙벽으로 변한 운주폭포로 가는 길입니다.
운주암에 주차하면 바로 운주폭포가 보입니다. 30m만 올라가면 운폭정과 운주폭포를 만날수 있습니다.

운주폭포 돌탑

 ▲ 폭포아래에는 누군가 돌탑도 쌓아놓아 운치를 더해줍니다.

운폭정

▲ 운주암에서 운주폭포로 올라가는 길에 자리잡은 작은 정자인 운폭정입니다.
 짧은 거리지만 참 예쁜 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운폭정은 예전에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글도 짖고 시조도 읊고 하던 정자라고 합니다.
운폭정계라는 모임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대를 이어 가입하고 있어 대단히 오래된 모임입니다.
현재는 발전해서 운폭정 보존회라는 명칭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보호를 위해 가림막을 쳐 놓았습니다.

운주암

 ▲ 운주폭포아래 운주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습니다.
 오래된 암자는 아니고 최근에 지어진 암자 같습니다.
 여름에도 추워서 긴팔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시원하다고 합니다

항아리

▲ 폭포아래 작은 초막 앞뜰에 있는 항아리들입니다.
 조금만 가꾸면 운치를 더 할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운주암 굴뚝

▲ 산비탈에 항아리들이 포개져 있어 용도가 궁금했는데 내려와서 물어보니 굴뚝이더군요.
크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굴뚝같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는 정읍 산내면 운주사를 검색해야 찾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