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여행] 마이산 금당사

Posted by 누리나래
2013. 5. 13. 10:28 여행


마이산 금당사

전북 진안의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마이산 탑사를 향해 걷다보면 상가를 지나면서 바로 왼쪽 금색으로 치장한 건물을 보게 되는데 이 절이 바로 금당사입니다.


마이산의 탑사는 워낙 유명한 절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상대적으로 금당사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더구나 금색으로 칠해져 있어 여느 절집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금당사가 최근에 사람들 입에 오르게 된것은 이 절에 주지로 있던 스님이 조계종과 소송을 하고 도박사건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알려졌지만 사실은 금당사가 마이산의 주된 사찰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역사도 오래되었고 마이산 일대에 금당사 일대에 많은 부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보물급 문화재도 소유하고 있는 절입니다.


금당사는 금색으로 치장하는 바람에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불자들도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당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 서기 650년(백제 의자왕 10)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普德)화상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무상(無上)스님이 그의 제자인 금취(金趣)스님과 함께 세웠다고 하는 설입니다.




처음 금당사가 자리잡은 위치는 지금보다 약 1.5㎞ 떨어진 곳이었으며, 그래서 예전 자리를 고금당(古金塘), 혹은 자연동굴을 법당으로 삼았으므로 혈암사(穴巖寺) 또는 금동사(金洞寺)로 불렀다고 합니다. 금당사에서 반대편 산을 바라보면 금색으로 칠한 암자가 보이는데 이곳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675년(조선 숙종 1)경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합니다.


또다른 창건설은 814년(헌덕왕 6) 중국의 혜감(慧鑑)스님이 창건했다는 설입니다.


한때는 제법 규모가 큰 사찰로 여러 차례의 중건 및 중수를 거쳤는데, 한때 고려의 고승 혜근스님도(惠勤, 1320∼1376) 이곳에 머물며 수도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쇠락하였으나 167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하였다. 그 뒤 1978년에는 명부전, 1987년 산신각, 1990년 극락전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은 약 300여 년 전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인데 나한전에 봉안된 6척의 목불좌상(木佛坐像)은 동구나무로 만든 것으로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고, 너비 5m, 길이 9m의 괘불(掛佛)은 보물 제126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금당사 미륵불

▲ 금당사 미륵불 모습입니다.

앞쪽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큰 비단잉어나 관상용 금붕어가 보입니다

마이산에는 곳곳에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마치 거북이나 자라형상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금당사 법고

▲ 금당사 괘불전에는 커다한 법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통은 범종각을 조성하면서 불전사물을 안치하는데 법고를 먼저 만들어 놓고 저렇게 방치하는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금당사 석탑

▲ 대웅전 앞 마당에 새로조성한듯한 탑이 서있습니다.

마주 보이는 건물은 요사채입니다.

작은 탑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무 의미없는 탑들은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이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금당사 극락전 괴불전

▲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극락전입니다.

왼족의 건물은 아무런 현판을 달지 않았는데 보물 1266호 금당사 괘불을 보관하는 전각입니다.

건물안에는 영인본을 공개하고 있는데 진본은 건물뒤에 제습 화재 예방 조치가된 공간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금당사 삼존불

▲ 대웅전의 삼존불입니다.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관음, 세지 양 보살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금당사 지장전

▲ 대웅전 바로 옆에 지장전이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에도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금당사 코끼리 바위

▲ 입구에 세워져 있는 돌인데 누군가 그림을 그려넣었습니다.

코끼리의 피부까지 흡사한 돌입니다.

반대편에도 거북이같은 형상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금당사는 도량이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주지스님이 수행보다는 종단일에 관심이 더 많아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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