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우리 자화상, 문화재 낙서

Posted by 누리나래
2011. 8. 25. 12:45 일상

부끄러운 자화상 문화재 낙서

낙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욕구가 크거나 사회적으로 직접 나타내기 어려운 경우 낙서로 표현하게 됩니다.

화장실 낙서가 가장 대표적인 낙서의 예가 되겠죠

예전에 어릴적 담벼락에 낙서 한줄 안 해본 사람도 드물겁니다.

어릴적 습관적으로 낙서를 하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어릴적 낙서를 통해 무언가 즐거움을 느끼는 재미로 낙서를 한 거같은 생각이 듭니다.

문화재 낙서

예전 군부독재시절에는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이야기 하기 곤란하고 표현욕구는 강하지만 표현할만한 마땅한 거리가 없을 때 낙서를 통해 그 욕구를 발산하기도 했습니다.

시대의 변화 때문인지 요즘은 문화재나 오래된 건축물에 낙서를 하는것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해외의 유명 관광지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됐다고 언론에서 보도 한것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문화재에 대한 낙서는 정말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재 낙서

낙서의 내용도 특별한 내용이 없이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이나 이성 친구의 이름을 적어놓는것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불교 사찰 건물에 '예수님 사랑'이라는 낙서도 눈에 띕니다.

한번은 낙서하려는 학생을 붙잡고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오랜된 문화재에 낙서하면 자신들의 뜻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국의 보물급 문화재 뿐만 아니라 조금 오래돼어 보인다 싶은 한옥 건물에는 어김없이 낙서가 등장합니다.

낙서도 그냥 연필이나 볼펜으로 하는 낙서가 아니라 못과 같은 견고한 물질로 낙서를 하고 있어 지우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다고 낙서감시하는 사람을 별도로 둘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입니다.

그져 사람들의 양심에 맡겨놓는 수 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외국인들이 방문해서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문화재에 낙서로 도배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문화재 낙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멀었다고 느껴집니다. 문화재를 섣불리 개방했다가는 이런 꼴을 당하기 쉽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무개념의 시민들 때문에 문화재가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니 한숨 밖에 안나옵니다.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낙서를 하면 일반 건물과 달리 쉽게 지울 수 없고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단청 부분은 화학염료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지우고 칠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의 세심한 보수작업이 필요합니다. 낙서 때문에 필요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낭비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