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여행]내장산 성불암

Posted by 누리나래
2012. 3. 16. 07:04 여행
저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곳도 좋아하지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서도 조용한 사찰을 찾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조금 시간이 여유가 있고 사찰 이정표가 보이면 불쑥 찾아가곤 합니다.
오랜시간 머물지 않고 잠시만 머물러도 마음이 편해지고 나름대로 예쁜 모습을 가지고 있는듯 해서 작은 사찰이나 암자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사찰은 내장산 성불암입니다.
정읍에서 내장산을 가다보면 내장산 초입에 있는 호수를 돌아  새로난 길로 내장사를 가게 되는데 바로 이 호수(내장호)를 끼고 도는 길가에 자리잡은 작은 암자입니다.

 가을 단풍은 내장산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봄의 내장호주변의 벚꽃놀이도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단아한 모습의 성불암 모습을 담았습니다.

내장산 성불암

▲ 내장산 성불암 대웅전의 경내 모습입니다.
내장산 들어가는 길가에 자리잡고 있지만 그냥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오른쪽으로 성불암이라고 씌여진 큰 돌이 일주문을 대신합니다.

 성불암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사찰입니다 1960년에 창건했으니 이제 50년 조금 넘었습니다.


성불암 미륵불

  대웅전 아래 마당에 자리잡은 미륵불입니다.
 성불암은 작년에 정읍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신도들이 똘똘뭉쳐서 꾸준하게 어려운 신도들이나 지역의 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성불암

▲ 이건물은 스님들의 처소입니다.
오래된 절이 아니라서 한옥과 현대건축물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내장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건물을 짓거나 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성불암 부도

▲ 성불암을 창건한 인허스님의 부도탑입니다.
늦게 출가했지만 수행의 경지가 상당해서 앉아서 열반한 스님으로 유명합니다.

어린이 법당

 ▲ 다른절과 다르게 어린이 전용 법당이 있습니다.
지도교사도 있고 어린이 들만 따로 법회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성불암 토끼부부

▲ 토끼 두마리가 보이길래 형제인줄 알았더니 부부토끼라고 합니다.
신도가 데려다 놓았는데 벌써 새끼를 여러마리 낳아서 분양보냈다고 합니다.
토끼집은 있지만 별도로 가둬놓고 기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밥만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논다고 합니다.

혹시 내장산에 다녀가실일이 있으신분들은 잠시 들러 물한모금 마시고 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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