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은 알고 있을까? 백제의 옛 영화를...

Posted by 누리나래
2011. 11. 24. 15:43 여행

왕궁리 5층석탑

전북 익산은 충남의 공주, 부여와 함께 고도역사문화유적지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익산지역은 미륵사지, 제석사지, 왕궁리 유적등의 백제시대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이들 유적이 있는 지역은 익산시내에서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현재의 호남고속도로와도 가깝고 인근의 전주 부여 공주와도 가까운 지역인 금마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거리는 5Km정도 자동차로는 10분안에 도착 할 정도로 매우 가까운 지역에 자리잡고 있죠.

왕궁리유물전시관

▲ 왕궁리 유적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밖의 모습만 촬영했습니다
 

왕궁리 5층석탑

▲백제 무왕의 천도설과 관련 있으면서 옛 백제의 왕궁터에 사찰을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왕궁리 5층석탑의 모습입니다.

국보 289호인 왕궁리 5층석탑은 인근의 미륵사지 9층석탑을 본떠서 만든 백제계 석탑입니다. 이 석탑에서 나온 사리장엄구와 작은 불상도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석탑의 축조시기와 관련해 얼마전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과정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의 내용과 석탑의 축조 형식등이 매우 흡사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었다는 기존의 설과 백제시대. 고려시대 탑이라는 학계의 주장이 있을만큼 의견이 엇갈려 있는 탑입니다.

왕궁리는 예로부터 왕궁평, 왕검이, 왕금성으로 불려지고 있어 고대 백제의 왕궁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고 현재의 유적들은 왕궁이 있던 자리에 사찰이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학술조사가 진행중인데 왕궁리 유적은 마한의 기준 도읍설, 백제 무왕의 천도설, 후백제 견훤의 도읍설등 다양한 견해가 있는데 최근 조사연구가 진행되면서 역사속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궁리 5층석탑왕궁리 5층석탑

▲ 이런 탑의 형태는 백제계 석탑의 원류라 할수 있는 부여의 정림사지 석탑이나 미륵사지9층석탑의 형식과 닮아 있습니다.

왕궁리유적

▲ 왕궁리 유적은 발굴조사가 한창진행되고 있습니다.
 왕궁터로 추정되는 경계지점에 석축과 담장으로 추정되는 기단이 발굴되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왕궁리유적

 ▲ 왕궁리 유적전경입니다.
   크게 사찰구역과 후원구역, 공방구역등으로 나뉘어집니다. 
   특이한 점은 대형화장실 구역이라는 표시가 눈에 띕니다.

왕궁리유적

▲ 왕궁리 5층석탑의 보수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사진입니다.
  안내판을 촬영했습니다

왕궁리 5층석탑

▲ 아무리 봐도 매력적인 탑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무왕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서려있는 미륵산입니다.
미륵산 아래 미륵사지가 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에서 유물이 발견되면서 여러가지 이견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까지 학계의 통일된 입장이 정립되지 않은 백제의 유적입니다.
석탑만이 진실을 알고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