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풍경
군산 동국사에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됐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는 11번째이고 전북지역에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고 일본 조동종의 참회하는 글이 적혀있는 참사문비 바로 앞에 세웠습니다.
군산 평화 소녀상 특징은 주한 일본대사관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상이 아니라 서있는 소녀상입니다.
키는 158cm에 한복을 입고 맨발의 단발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소녀상이 바라보는것은 일본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앞의 검은 연못은 대한해협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소녀가 대한해협 넘어 일본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입니다.
보는 사람의 각도와 태양의 각도에 따라 연못에 소녀상의 그림자는 다양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일본의 의식있는 사람들도 100만엔의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일본인이 소녀상 건립에 성금을 기탁한 것은 군산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군산 영광여고 선교합창단이 군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군산 영광여고 선교합창단이 광복절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금강 문화원 회원들이 일제에 희생된 위안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진혼무와 보렴합창을 들려주었습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직접 참석해서 일제의 만행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할머니는 위안소를 사형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15살 나던해인 1943년 납치되다시피 끌려가 중국에서 군수공장에서 일하다가 집에 가고 싶다고 하자 위안소에 보내졌다고 합니다.
몇번이고 도망쳤지만 붙잡혀오면 마구 때리고 칼로 찌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군산의 많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8월 12일 제막된 군산 평화의 소녀상에서 이옥선 할머니가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옥선 할머니는 소녀상을 쓰다듬기도 하고 어린 여학생들을 끌어안고 감회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위안소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스스로 돈벌기 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미 배상이 완료됐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는 1998년에서야 한 용기있는 할머니의 증언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당연히 한일 간에 배상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또 할머니들은 배상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일본의 진실한 사죄를 요구할 뿐입니다.
이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몇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지금이라고 일본의 진실한 사죄와 참회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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