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

Posted by 누리나래
2025. 1. 8. 10:43 일상

겨울_눈내리는_풍경

모처럼만에 겨울 풍경을 만끽합니다.

눈다운 눈이 내린다 싶었는데 대설 경보까지 내렸습니다.

연이어 재난경보가 휴대폰을 울려댑니다.

부지런한 이웃들은 아침 일찍부터 눈을 쓸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여기 저기서 눈을 밀어내는 넉가레 소리가 아침을 깨웁니다.

도로의 눈을 치우는 제설차 뒤를 살금살금 뒤따르는 자동차의 꼴이 조금은 우습게 느껴집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간간히 사고소식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곳에 겨울비가 간간히 내릴뿐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본 때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자주가는 마이산 탑사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을 한껏 뒤집어쓴 돌탑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냅니다.

새해에 처음내리는 눈을 서설이라고 합니다.

소리없이 쌓이는 눈은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덮어줍니다.

그렇다고 더러움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우리 눈에서 안보일뿐입니다.

얼마전 눈쌓인 숲은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던 찻집의 풍경이 생각납니다.

‘예쁜 말을 씁시다’

새해에는 모두 예쁜 말, 고운 말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평온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그런 세상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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