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똥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을까?

Posted by 누리나래
2011. 11. 7. 09:00 일상

돼지 똥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축산 농가들은 얼마 전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은데 이어 사료값인상과 수입 육류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축들의 분뇨 처리비용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다 보니까 재미있는 기사가 눈에 띄는데요.. 바로 축산 분뇨를 이용한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보도입니다.

저탄소 녹색마을

농업 진흥청에서 시범추진중인 전북 김제의 중촌마을에서 축산분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이산화탄소, 퇴비와 액비는 다시 농지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에너지 자립마을이 탄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난 4일부터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전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이 마을은 31가구가 살고 있는데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이 가동하게 되면 매일 600kW, 1년간 총 200MW 정도의 전력을 생산하고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임으로써 연간 약 1억 2천 만 원의 수익(호당 380만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매일 생산되는 600kW는 가구당 월 300kW(하루10kW)의 전력을 소비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동안 60호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니까 오히려 전기를 사용하고도 남아 다시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축분뇨처리시설, 바이오가스발전시설, 유리온실, 친환경축사 등 모든 시설이 완공되는 2012년부터는 전기 판매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자원순환형 녹색마을을 운영하고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수익성이 보장된다면 이런 사업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이미 자원이 고갈되어있는 상태로 곶감꼬치에서 꽂감빼먹는듯이 한정된 자원을 무작정 소비가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누구나 자원을 아껴된다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하는 것도 이런점을 생각해서라고 생각됩니다.

자연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에너지 절약도 하면서 축산 분뇨를 활용한 사업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업이 잘 되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에 희망이 빛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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